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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 저격 영상이 남아있다는데..-다큐 '저격의 순간 누가 숨겼나?"
    소소한 잡담 2015. 2. 26. 13:00

    최근 안중근 의사의 저격 영상을 찾는 다큐가 나왔었는데요.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이라서 짧게 포스팅을 해봅니다. 


    다큐는 KBS 에서 1월 13일날 나온 광복 70주년 기념 다큐인 '저격의 순간 누가 숨겼나' 라고 하는 다큐였는데요.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는 장면이 담긴 다큐 필름이 아직 남아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으로 그 동영상 필름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다큐였습니다. 짧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동영상 필름 자체는 찾지 못했지만, 


    러시아에 해당 동영상 필름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 다양한 증거들을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혹시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이 있다면 추천해드립니다.




    <다큐의 제목은  '저격의 순간' 누가 숨겼나? 입니다. 2015년 1월 13일 KBS 에서 방영되었습니다>





    <현재 일반인에게 알려진 동영상은 당일 이토가 하얼빈역에 도착하기전 많은 인파, 총을 맞고 열차로 옮겨지는 장면,

      

      안중근 의사가 호송되는 장면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그 사이에 저격의 순간을 담은 동영상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고


      하네요. 해당 영상은 코브체프라고 하는 러시아인에 의해서 촬영되었다고 하는데요. 현재 알려진 영상은 코브체프가


      촬영한 하나의 영상이었는데 이 영상에서 저격의 순간을 담은 장면만 편집되어 전해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최초로 촬영된 영상의 풀버전은 일본인에게 거액에 팔려 영화관에서 상영되었었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 영상을 관람했고, 이에 대한 기사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입장에서는 해당 영상이 공개되고 증거로 남는 것이 불편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이토 저격 당시 언론


      에서는 이토 주변의 수행원들이 의연하게 대처했다고 밝혔는데, 실제 영상을 보면 당시의 상황 대처에 상당히 미흡했


      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점들이 우려스러워 영상 자체가 상영되는 것을 불편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더 이상 필름에 대한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일본과 거액의 독점계약을 했던 코브체프는 계약을 어기고 러시아에서도 이 영상을 상영했다는 기록을 발견


      할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취재진은 러시아로 이동해서 필름의 영상을 찾아나서는데요. 해당 영상은 이토의 저격+장례


      식이 담긴 영상으로 만들어져 러시아에서 상영되었다고 하네요. 이 영상은 필름길이가 300m라고 합니다.>




    <그때 결정적인 제보를 하나 받게 되는데요. 익명의 제보자가 해당 필름이 FSB(연방보안국) 관할 보관고에 남아있다


      는 제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필름의 길이는 180m 라는 제보까지 받아냅니다>




    <그리고 취재진은 120m 짜리 이토의 장례식이 담긴 영상을 발견하게 되고 실제로 영상을 확인까지 합니다. 원본 필름


      이 300m 이고 취재진이 찾아낸 이토의 장례식 영상이 120m 라면 남은 이토의 저격 당일 영상은 180m 라는 얘긴데, 


      익명의 제보자가 제보했던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부분 입니다.>




    <하지만, FSB 에 해당 필름에 대한 문의 답변은 위와 같구요...저 답변도 한달만에 받은 답변이었죠. 그리고 다시 문의


      해보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료를 보관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러시아의 특성상 분명히 필름은 어딘가에 남아있을 것이라는 전문가


      들의 의견을 위안 삼으며 다큐는 끝납니다>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결말이었지만, 그래도 자료가 남아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했던 것 같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이나 그 후손들에 대한 대우가 굉장히 열악한 우리나라에서 이런 방식으로나마 독립운동가에 대한 다큐들이 나오


    는 것은 굉장히 반가운 일인데요. 최근에는 이런류의 다큐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간만에 좋은 다큐를 접했네요


    이런류의 다큐가 쏟아져 나왔던 2000년대 초중반이 정말 그립습니다.


    혹시 아직 안보신 분이 있으시면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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