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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료로 즐기는 제주도 풍경 12 - 따라비오름Rainbow in 제주 2018. 11. 27. 00:30
안녕하세요. 스스륵뽕 입니다.
제주도는 주기적으로 계속 다녀오지만, 그때 그때 글을 정리해서 올리지
않으면 글을 나중에 찾아서 올리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역시 블로그도 부지런해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따라비오름' 입니다.
올해 1월달에 방문했구요. 오름을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오름이고, 일반적인 제주도 관광객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장소 입니다.
그만큼 아직은 한적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희소성 있는 오름이 아닌가 싶네요.
용눈이 오름이나 다랑쉬 오름도 이제는 널리 알려져서 매년 방문할 때 마다
사람이 많아지는구나 하고 느꼈었는데요....따라비오름은 아직까지는 조용히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비오름은 제주도를 기준으로 동쪽 중산간 표선면에 위치하고 있는 오름입니다.
<중산간에 위치한 오름들이 대부분 그러하지만 따라지오름 역시 대중교통으로 이동은
쉽지 않은 곳입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가시리까지 중산간 버스를 이용해서 걸어갈 수
있지만 일정을 잡고 여행을 한다면 쉽지는 않겠네요.....제주도에서 스텝일하면서 시간
넉넉하게 잡아서 여행 할 때가 참 그립더군요....ㅠㅠ>
따라비오름은 입구에서 위를 보면 다른 오름들과 별다를바 없는 평범한 풍경에 약간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입구쪽에 억새가 있기는 하지만 왜 이렇게 오름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하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따라비오름의 진정한 매력은 정상까지 올라가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비오름은 오르기에 그리 어려운 오름은 아닙니다.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계단이 놓여져있고, 그리 높은 오름은
아니기 때문에 주차장부터 오름 입구까지는 평지이고 입구부터 정상까지 모든 시간을 포함해도 30분이내에 쉽게
오를수 있는 오름입니다. 물론 풍경은 정상을 오르기 전까지는 지극히 평범한 동산? 의 느낌입니다.
따라비오름이 매력적인 이유는 정상에 올라가야 비로소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따라비오름은 일반적인 오름과 다르게 하나의 분화구로 이루어진
오름이 아니라 여러 개의 분화구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오름이라 3개의 분화구가 얽혀 있는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도에 있는 오름들을 크게 분류하자면 분화구가 원형을 띠고 있는 오름이 있고, 분화구가 말굽형태를 띠고
있는 오름이 있는데요. 온전한 분화구를 가진 오름 중 가장 대표적인 오름이 다랑쉬오름이고, 말굽형태를
가진 오름 중 가장 대표적인 오름이 용눈이오름 입니다.
그런데 따라비오름은 두 개의 원형분화구와 한 개의 말굽형 분화구를 모두 가진 오름입니다.
<따라비오름에는 오름 둘레길이나 분화구안에 여러 개의 탑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만들었을지 모르는 돌탑이 자연스럽게 오름과 어우러지는 모습도 따라비오름의 매력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따라비오름의 매력은 정상에 오르면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따라비오름은 가을이나 겨울에 방문하기를
추천하는데요. 그 이유는 따라비오름 입구 쪽이나 정상에 있는 억새와 금색 잔디 때문인 것 같습니다.
햇빛이 좋은 날 방문한다면 황금색으로 눈부신 따라비오름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따라비오름도 가장 높은 정상에 표시가 되어 있기는한데요. 사실 오름 자체가 얽혀 있는 곳이라서 정상으로
서의 의미는 크게 없는 듯하구요. 얽혀 있는 오름을 가로 지르는 둘레길이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비오름은 분화구가 가진 매력뿐 아니라 오름 정상에서 보는 경치도 좋았습니다. 제주도 동부에
형성되어 있는 오름군락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장소였습니다>
<따라비오름이 가을이나 겨울에 유명한 이유는 황금빛으로 물드는 억색와 잔디 때문인데요. 혹시나
시간대를 맞추실 수 있다면 맑은날 오후 석양이 지기전....겨울 기준으로 대략 3시 이후 정도에 방문하신
다면 따라비오름의 아름다움을 더욱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둘레길을 천천히 돌아보면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나 오름이 얽혀 있어 둘레길 자체가 오르락
내리락 하며 경치를 즐길 수 있어서 더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따라비오름 입구 안내문을 보면 따라비오름이 오름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고 적혀 있어서
처음에는 약간 과장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비슷한 문구를 다랑쉬오름에서도 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전까지는 제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많이 방문했던 오름이 다랑쉬오름이기도 했구요.
그런데 입구에서의 이런 걱정은 정상에 올라 따라비오름을 보는 순간 사라졌고, 제 마음속 오름
1순위가 바로 바뀌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네요.
물론 오름은 정말 개인적인 취향이나 방문 당일의 날씨, 환경이 많이 작용해서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방문했던 오름 중 노꼬매 오름이 있는데요. 특히나 이 곳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제주도의 북서쪽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 곳에 방문하게 된 것은 제주도에
거주하는 지인의 추천 때문이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이곳은 별로였고, 따라비오름에서는
엄청난 감동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는 많은 오름들이 있고, 저는 아직까지는 많은 오름을 방문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방문했던 여러 오름들 중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단연 1순위로 따라비오름을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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