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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백록담 방문기 2 - 관음사 코스
    Rainbow in 제주 2015. 2. 26. 12:53


    <세번째 산행만에 담은 한라산 백록담을 먼저 올리고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2. 관음사 코스 


    성판악 코스에 이어서 관음사 코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성판악코스 : 2014/08/09 - [Rainbow in 제주] - 한라산 백록담 방문기 1 - 성판악 코스


    관음사 코스는 성판악 코스에 비해서 가는 방법이 조금 불편합니다. 평일에는 관음사 한라산 입구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판악 코스에 비해서 오르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만 달리하면 관음사 코스 입구까지 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히치하이킹 인데요. 저는 이 코스로 두번 올랐는데요. 두번다 그리 어렵지 않게 히치하이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이나 시청앞에서 780번(516도로) 버스를 타고 제주의료원 정류장까지 쉽게 갈 수 있는데요. 제주의료원 정류장

    바로 아래쪽에 있는 도로에서 히치하이킹을 하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많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도 쉽게

    히치하이킹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또 참고해야 할 사항이 관음사가 있는 곳과 한라산 등산로 입구와는 거리가 약간 있으니 

    히치하이킹 하실때 꼭 한라산 관음사 입구로 부탁하셔야 합니다. 처음 관음사까지 가려고 히치하이킹을 했는데 한라산을 오르려고

    한다고 하니 차를 태워주신 분께서 관음사에서 한라산 입구까지는 거리가 있다고 하시며 일부러 그쪽까지 태워주셨었습니다.

    (오늘 - 2015.03.20 기준, 제주도에서 알게된 제주도 사는 형님이랑 통화를 하다가 알게되었는데, 제주도 버스 번호체계가 약간

     바뀌었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서 같은 700번이 동일주, 서일주로 나뉘어져 있어 사람들이 햇갈려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예

     701번, 702번 이런식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다른 버스 번호에도 변동사항이 있는지까지는 확인을 못해보았지만, 

     버스 이용시 꼭 사전에 바뀐 번호체계를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780번 버스는 자주 있는 버스라서 이용이 쉽습니다. 이 버스를 타고 제주의료원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성판악도 

      같은 버스를 타고 이동가능합니다>


    <관음사 입구에는 편의점이 있습니다. 이 편의점에서 김밥을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성판악 입구에서 파는 김밥보다 맛은 없었네요>

    <사진에서 보이는 좌측이 한라산으로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성판악에 비해서 경치가 좋습니다. 산행에서 좋은 풍경은 그날의 피로도를 결정하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관음사 코스는 대부분 이런식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높이는 높지만 성판악에 비해서 쉬울 수도 있습니다>

    <가는 길 중간에는 이렇게 돌로 이루어진 구간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예쁜 꽃이 있어서 사진에 담아봅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석빙고가 남아 있습니다. 석빙고도 좋지만 이렇게 높은 곳에 있었다면 사용이 쉽지는 않았겠네요>

    <오르는 도중 예전 숯가마로 사용했던 곳이 남아 있습니다. 한라산 중턱에도 이렇게 사람이 살았었네요>

    <한라산을 오르는 길에는 이렇게 탐방로 안내판이 계속 있어 본인의 현재 위치와 남은 거리, 남은 시간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음사 코스는 계단이 제법 가파르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코스이기도 합니다>

    <관음사 코스의 중간 기점인 삼각봉 이전에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한 곳있습니다>

    <관음사 코스는 성판악 코스에 비해서 낮은 해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한참을 왔는데도 해발 1,000m 밖에 되지 않았네요. 그래도 

      성판악에 비해서 지루하지 않아 오르기 쉽습니다>

    <이 원점비가 보이면 중간 지점인 삼각봉에 거의 다다른 것입니다. 작전 수행 중 추락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곳이군요>

    <오르다보면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길도 있습니다>

    <그리고 멀리 삼각봉과 삼각봉 대피소가 보입니다. 이날은 터미널에서 한라산 꼭대기를 봤을때는 깨끗하게 보여서 한라산을 올라

      간 것이었는데, 막상 올라와보니 안개가 많이 끼어서 백록담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중간 기점인 삼각봉 대피소 입니다. 이곳에서 휴식도 취하고 가져온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합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처럼 별도의 매

      점은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다. 화장실은 뒤편으로 위치하고 있어 이용 가능합니다.>

    <안개낀 삼각봉이 굉장히 운치있습니다. 그리고 안개가 바람에 따라서 계속 흐르고 있어 그 풍경에 잠시 취해봅니다>

    <이틀후 다시 터미널에서 한라산 꼭대기가 깨끗한 모습을 보고 목적지를 급변경하여 다시 한라산을 오른날 삼각봉 풍경입니다. 굉장

      히 맑은 모습을 보고 백록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삼각봉 옆으로 큰 매 한마리가 날고 있기에 사진에 담아봅니다.

      사진에서는 렌즈에 낀 먼지처럼 나와버렸네요>

    <안개가 낀 날은 볼 수 없었던 삼각봉 절경을 이날은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이렇게 샘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성판악 샘터는 너무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 수분 섭취에 별

      도움이 되지 않지만, 관음사 코스는 딱 좋은 위치에 샘터가 있어 너무 반갑습니다>

    <이 흔들다리를 지나고 나면 계속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만 합니다>

    <계속 가파른 계단이지만, 경치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힘이 납니다>

    <안개낀 산이 너무 운치있고 멋있습니다>

    <그리고 맑은 날에는 안개가 끼었을때 보지 못했던 절경을 만나서 더 힘이 납니다.>


    <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안개낀 날은 이곳이 아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이었는데, 맑은 날 오니 이렇게 탁 트인 곳이었

      다니, 조금 놀라며 마지막 힘을 냅니다>


    <그리고 결국 구름한점 없는 완벽한 백록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관음사로 간 첫 째날에는 아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사진도 찍지

      않고 바로 내려왔었는데, 관음사 두 번째 산행, 한라산을 오른지 세 번만에 감격의 백록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힘이 하나도 들지 않습니다>

    <좌우로 옮겨가며 백록담 풍경을 찍어 봅니다>


    <파노라마 샷으로도 담아 봅니다>

    <기쁜 마음에 평소에 찍지 않던 셀카도 찍어 봅니다>


    이날은 기분이 너무 좋아서 뛰어서 내려왔습니다. 백록담을 보니 체력이 갑자기 충전되어 하나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런게 등산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날의 피로를 모두 잊게 하는 좋은 풍경을 만난다면 최고 인것 같습니다.


    관음사 코스는 거리도 길고 가파르기도 하지만 성판악에 비해서 비교적 풍경이 좋아 저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는 코스 입니다. 만약

    제가 또 한라산을 가게 된다면 당연히 관음사로 올라갔다가 관음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갈 것 입니다. 다만 관음사나 성판악 코스 

    모두 사실 백록담을 보기 위해서 가는 곳이고, 경치를 즐기기 위해서는 영실, 어리목 코스로 가는 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가 갔던 여름은 한라산의 진짜 풍경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원래 한라산은 겨울산이라고 불리우니까요. 저도 겨울에는 올라보

    지 못했지만, 게스트하우스에 같이 있던 분이 보여준 눈 내린 한라산 풍경 사진은 정말 멋지더라구요. 다음에는 겨울에 한번 올라가

    보고 싶었습니다. 관음사 코스로 내려올 경우 편의점 앞에 항상 택시가 대기하고 있어 택시를 이용하기도 좋고, 히치하이킹을 해도

    좋습니다. 저는 산행이 끝난 후라 체력관리에 신경안써도 되기 때문에 제주의료원까지 걸어왔는데요. 인도가 없는 도로라 좀 위험

    하기는 했지만,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신비의 도로도 만날 수 있구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한라산이 굉장히 높은 산이라서 간혹 가고 싶기는 한데 망설이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사실 등산 난이도로 보면 어려운 산은 

    아닙니다. 성판악코스든 관음사코스든 등산로가 굉장히 잘 조성되어 있고, 여자들에게도 부담되는 구간은 없거든요. 단지 시간이

    오래 걸릴 뿐......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춘천에 있는 삼악산이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니 망설이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가보시

    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이상으로 백록담 방문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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