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19 코스 벌러진 동산에서 만난 야생 노루

안녕하세요. 스르륵뽕 입니다. 

제주도에 있는 올레길에는 다양한 길들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해안가를 따라서 걷는 길도 있고, 해변 모래 사장을 걷는 길도 있고, 전통시장을 걷는 길도 있고, 시내를 통과하는 길도 있고, 

오름을 오르는 길도 있고, 기념관을 통과하는 길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오름은 아니지만 우거진 숲을 걸은 적이 있었는데요. 

올레길 19번 코스에 있는 벌러진 동산이라는 코스 였습니다. 이곳은 사실 혼자서 걸으며 숲 자체가 너무 우거져 있어서 여성이나 

노약자가 걷기에는 약간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곳입니다. 성인 남자인 저도 인적이 없는 숲을 혼자서 걸으니 

무서운 느낌도 들더군요. 그런데 이런 와중에 아주 반가운 노루를 굉장히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아졌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기가 좋지 않아서 이쁘게 담지는 못했지만, 블로그에 한번 올려 봅니다. 

<굉장히 우거지고 인적이 없는 숲이었는데,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노루가 저를 바라 보고 있습니다. >

<야생 고라니를 만난 곳은 올레길 19번 코스에 있는 벌러진 동산이라는 지점 주변이었습니다. 올레길 19번 코스는 

  전반적으로 해안가 길이 많지만, 시작되는 지점인 김녕부터는 굉장히 숲이 우거진 코스가 있습니다. 굉장히 인적이 

  드문 곳이기 때문에 여성혼자서 걷는 것은 비추입니다. 다만, 이 지점을 무시하고 그냥 해안가를 따라서 계속 

  걸어도 올레길과 연결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길 주변에 집도 없고 인적도 없습니다. 낮인데도 약간 음침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런데 인적이 드물다 보니 이렇게 야생 노루를, 그것도 뿔이 제법 크게 나있는 숫 노루를 만나는 행운을 가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야생 노루가 저를 보고도 그리 놀라지 않고 태연하게 행동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자기

  갈길을 가는데 사진을 찍는 저를 계속 돌아봅니다. 노루도 제가 신기했나 봅니다.>

제주도 올레길은 대부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남아 있는 곳이 많아서 쉽게 야생 동물이나 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정말 다양한 새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제법 

덩치가 있는 야생 동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제주도의 자연 생태계가 잘 유지되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그런데 최근 중국인 땅 매입등과 관련해서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무분별한 땅 매입은 결국 개발로 

이어질텐데 그 부분이 우려됩니다. 현재 중문 주변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엄청난 양의 공사들을 보면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만큼은 무분별한 개발로 아름다운 환경이나 생태계가 파괴되는 일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 고라니인줄 알고 그렇게 글을 적었었는데 댓글로 한분이 노루라고 알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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