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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여. 걸어서 즐기는 부여 풍경 2 - 낙화암, 백제문화단지
    소소한 여행 2015. 2. 26. 12:55

    안녕하세요. 스르륵뽕 입니다.

    오늘은 궁남지와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에 이어서 낙화암과 백제문화단지를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와 함께 낙화암과 백제문화단지는 같은 날 방문했구요. 위 관광지 모두 하루에 걸어서 관광하기에

    딱 좋은 거리이며, 길도 나쁘지 않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낙화암도 부여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림사지를 기준으로 보면 걸어서 대략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정림사지를 보고 부여 시내를 통과해서 낙화암으로 이동했습니다. 


    1. 낙화암

    <낙화암은 부소산성내에 있으며, 부소산성에는 여러갈래의 산책로와 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낙화암은 산의 끝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입장료가 1,000원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소산성을 따라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리 어렵지 않게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낮은 산이구요. 산책로 자체도 잘 조성되

      어 있어 경치를 즐기며 천천히 오를 수 있습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영일루라고 하는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에 오르면 부여시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날은 시야가 그리 

      좋지 않아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여라는 곳은 높고 화려한 건물은 없지만, 나지막하게 내려앉은 소소한 아름

      다움을 가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자를 지나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낙화암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자이후에는 산책로가 거의 평지라서 어렵지 않게 낙화암까지 갈

      수 있습니다>

    <낙화암은 그 앞에 흐르는 그 앞에 흐르는 금강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뽑내고 있었습니다. 낙화암에 있는 소나무와 바위,

      정자는 아마 백제 시대의 그 모습 그대로겠지요. 그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풍경은 그 자체만으로 묘한 느낌을 줍니다>

    <낙화암 아래로  흐르는 금강에는 유람선도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유람선을 탈 경우 낙화암 아래에 있는 선착장에서 내려서 그 아래

      부터 산을 올라서 낙화암으로 올 수 있는 구조도 되어 있습니다. 저는 타보지 못해서 어떤 느낌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진에서 보

      듯이 유람선의 비용까지 고려하면 계절이 좋을때 타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낙화암은 보통 백제가 멸망할 때 3천 궁녀들이 뛰어내린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당시 백제의 인구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조작되었

      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죠. 당시 백제 인구를 고려했을 때 3천명의 궁녀 자체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의자왕에 대한 평가 자체가 굉장

      히 많이 왜곡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의자왕은 실제로는 그렇게 방탕하지도 무능하지도 않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젊은 시절 별명

      이 해동증자라고 불렸을 정도로 유능했었다고 합니다. 백제 멸망 당시에도 쉽게 항복한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항전을 하다가 부하의

      배신으로 잡힌 것이라고 하죠. 중국쪽에서 이 배신했던 부하의 무덤 비석이 발견되면서 이런 내용들을 추측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2. 백제문화단지

    낙화암에서 왔던 길을 내려가지 않고 반대편 방향으로 내려가면 바로 백제문화단지로 가는 길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도로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자전거도로를 따라서 걸어가다, 백마강교를 건너가면 쉽게 백제문화단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낙화암에서 40분 정도를 걸어가면 백제문화단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백제문화단지는 부여뿐 아니라 백제 자체의 유물과 유적, 도읍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공주, 부여에 있는 다양한 백제의

    문화제를 모두 돌아보기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백제문화단지 한 곳만 방문해도 충분할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었

    습니다. 물론 실제 유적지들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겠으나, 실제 유적지에서도 대부분 볼 수 있는 문화제나 유물들이 복제

    품이고, 직접 관람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백제문화단지는 굉장히 효율적인 공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백제문화단지는 입장료가 4,000원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구체적인 정보는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백제문화단지 : http://www.bhm.or.kr/html/kr/


    <백제문화단지는 그 규모자체도 굉장히 크고 백제 시대의 사비성, 웅진성이 재현되어 있고, 백제시대 유물도 별도의 박물관이 마련

      되어 있어 모두 관람 가능합니다>

    <백제문화단지 입구 입니다. 입구를 기준으로 좌측에서 매표를 하시면 되고, 입구에서 표를 확인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백제 사비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백제 사비성은 원래 낙화암이 위치하고 있는 부소산에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

      은 남아있지 않죠. 그 모습을 재현해서 당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 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을 파노라마샷으로 담아봅니다. 당시의 성규모와 같지는 않겠지만, 굉장히 크고 웅장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시간대별로 공연이 있는 무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에는 공연이 없어서 볼 수 없었지만,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니 시간을 맞춰서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성안으로 들어가면 당시 왕이 앉았던 의자가 재현되어 있고, 당시 의복도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당시의 의복이 정확하게 재현된 건

      지는 모르겠지만, 옷감 색이나 무늬가 참 화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을 돌다보니 목간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종이가 만들어지기 전이라서 목간이나 비단을 활용했었죠. 이 목간은 단순히 

      목간 자체를 보여주는 것도 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백제 시대의 기록을 관광객이 읽어볼 수 있도록 백제 시대 역사적 내용을 적

      어두고 있었습니다>

    <사비성 오른편에는 능사가 제현되어 있었는데요. 능사는 그 유명한 백제금동대향로가 발견된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남아있지 않

      지만, 본래는 백제문화단지에서 10km 떨어진 곳에 부여군 부여리 능산읍에 있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그 모습을 1:1 비율로 재현

      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시대에 재현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당시에 이런 건축물을 만들었다는 것은 정말 신

      기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비성 뒤편으로는 백제시대의 무덤들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무덤을 지나서 백제문화단지 뒤편으로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요. 전망대를 올라가는 길에 꽃이 피어 있어 사진에 

      담아봅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기는 3월달이라서 풍경이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요. 계절을 잘 맞추면 더 좋은 풍경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백제문화단지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 웅진성을 관측할 수 있구요>

    <백제문화단지의 전체적인 풍경을 전망대에서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와서 웅진성으로 향해봅니다. 웅진성 뿐 아니라 당시의 마을도 조성해 놓았는데요. 그냥 있는 구경하는 집들도 있지

      만, 기념품 가게나 체험공간,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웅진성은 원래 공주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백제 초기의 수도라서 그런지 초가집들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사비성에 비하면 굉장히 규모도 작고, 초라하게 만들어져 있었는데요. 실제로도 저런 모습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 나라의 수

      도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근초고왕이 촬영되었었는지, 촬영중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남아있었습니다. 이때도 근초고왕은 끝난 다음이었는데, 아마 

      방송국에서 사용하다가 그대로 남겨두고 간것이겠지요...>

    <백제문화단지 오른쪽으로 돌아서 다시 입구쪽으로 향합니다. 입구로 가는길에 사진 왼편으로 보이는 건물은 주막이었는데요. 

      날씨도 살짝 덥고, 하루종일 걸었던 터라 거기서 팔던 막걸리 한잔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요. 하지만 평소 술을 잘 못하는 관계

      로 막걸리를 사먹으면 어짜피 거의 다 먹지 못할게 뻔했기 때문에 억지로 참아봅니다. 이럴때는 혼자서하는 여행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누구랑 같이 왔으면 시원하게 먹었을텐데 말이죠...목도 마르고 아쉬움에 입구를 나와서 왼편에 있는 매점에서 캔맥주 하나

      를 사서 달랬습니다.>

    <백제문화단지를 나와서 앞에 있는 평상에서 쉬며 캔맥주를 마시고 있으니 석양이 지고 있었습니다. 하루 걸어서 이동하는 여행지로

      시간도 그렇고 정말 좋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부여는 사실 차로 돌아다니며 이동할 경우에는 거리도 짧고 그리 많은 관광지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애매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 공주, 부여를 묶어서 하루 코스로 돌아보시기도 하는데요. 저는 부여를 하루 코스로 걸어서 이동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일단 걸어서 이동하기에 하루 코스로 딱 좋고, 길을 찾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좋은 관광

    지 갯수에, 하루 코스로 딱 좋은 거리, 정말 친절한 사람들.....부여는 저에게는 그렇게 감동적인 관광지는 아니었지만,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은 관광지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즐거움을 원하시는 분들은 부여를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걸어서 이동했던 루트 지도를 남기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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