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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한국의 마추픽추? 한국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
    소소한 여행 2017. 12. 24. 16:59

    안녕하세요. 스르륵뽕 입니다. 

    최근 한 방송에서 페루의 마추픽추 여행이 소개되면서 마추픽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굉장히 커졌는데요. 

    저 같은 가난한 초보 여행객에게 아직은 너무 멀기만 한곳이군요. 아쉬움을 달래는 차원에서 오늘은 한국의 마추픽추라고? 불리우는

    부산의 감천문화마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한국의 ooo 이라 불리우는? 혹은 불리우고 싶은 곳이 참 많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표현들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한국의 나이아가라폭포 라고 불리우는 철원의 직탕폭포를 갔을때의 

    실망감과 함께.....부산 감천문화마을은 그 자체의 매력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곳인데...구지 다른 나라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의 이름

    을 빌려야 한다는게 조금은 아쉽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감천문화마을은 부산에서 자갈치시장을 기준으로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보통은 택시나 버스를 타고 많이 이동합니다. 

    하지만 저는 자갈치시장 주변을 구경하고 걸어서 이동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저는 원래 도보 여행을 지향하는지라 부산여행

    도 전부 걸어 다녔었는데요. 보통 여행하시는 분들은 자갈치시장 부근에서 너무 맛있고 다양한 먹거리들을 찾으시는데요. 저도 그 

    주변에서 그렇게 많은 먹거리들을 보고 다먹어볼 수 없는 상황이 너무 안타가웠습니다. 이 주변에서 맛있게들 드시고 감천문화마을

    까지 걸어가시면 언덕도 가파르고 거리고 꽤 되기 때문에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감천문화마을은 곳곳에 관광객을 위한 안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이는 지도의 우측 상단즘에 감천문화마을 안

      내소가 있고 이곳에서 감천문화마을 안내 지도를 구입할수도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 답게 관광객들에 대한 배려가 참 

      잘되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은 높은 곳에서 마을 전경을 바라보는게 정말 매력적인 곳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을에 별도로 2층으로 올라가 전경

      을 볼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색으로 칠해진 그림 같은 집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는 모습이 감천문화마을만의 매력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여기서 잠시 감천문화마을이 생기게된 배경을 간략하게 알려드리면, 6.25 전쟁때 부산에 수많은 피난민이 몰리게 되었는데요. 특히나

    감천문화마을은 태극도라는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모여서 피난민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굉장히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좁은 지역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게되었고, 자연스럽게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차게 되었죠. 여기서 잠

    시 태극도라는 종교는 증산교 계통의 종교라고 합니다. 증산도는 우리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쉽게 만날 

    수 있는 종교죠. 구한말 강증산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생겨난 종교들인데, 대순진리회, 증산도, 태극도 등 비슷한 원류를 가지고 조금

    씩 다른 형태로 변화되어 온 종교라고 합니다. 저는 거의 무신론자인 관계로 특정 종교에 대한 거부감은 없기에 특별히 증산도만을

    이상하게 보지는 않습니다..(물론 모든 종교를 다 이상하게 보지요...)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으니 그들의 믿음은 인정하지만, 

    과도한 전도와 포교는 조금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아...혹시나 유례가 그렇다고해서 감천문화마을이 종교적인 색채가 있는 마을은 

    아니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그후 감천문화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미술마을프로젝트에 공모가 되어 2009년 이후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감천문화마을의 성공적인 모습으로 인하여 부산의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형

    태의 문화마을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고 하니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공격적인 재개발보다는 기존의 모습을 살린 관광지로의 변화

    가 가장 성공적으로 실현된 지역이 바로 감천문화마을이라고 하네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감천문화마을의 전체적인 전경도 너무 아름답지만, 좁디 좁은 골목 골목을 따라서 감천문화마을을 걸오보는

      것도 감천문화마을의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약간은 힘들지만, 부산의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들을 소화시

       키에 충분합니다.>


    <감천문화마을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그 지대 자체가 굉장히 높아서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장소들을 

      제공합니다>


    <감천문화마을을 꾸미기 위해서 많은 예술가들이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곳곳에서 예술가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을 언덕위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등대 포토존을 만날 수 있구요>


    <그 옆으로 감천문화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 어린왕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린왕자의 모습이 감천문화마을을 더욱 동

      화속 풍경처럼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을 출발한 오전에는 살짝 날씨가 흐렸는데, 마을을 돌아보고 있으니 그래도 해가 납니다. 사실 부산여행을 하는 2박

      3일동안 이틀이 비가 왔고 그 중 하루는 비가 굉장히 많이왔었는데요.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한 날에는 날씨가 그나마 좋아서 감천

      문화마을에 더욱더 좋은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여행지라도 날씨나 당일의 감정은 그 여행지를 평가하는 정말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초입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에 들러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카페에서 만들어진 수익은 마을을 꾸미

      기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감천문화마을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감천문화마을 전망대가 있는데요. 그 전망대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니 감천문화마을에 방문하시면 꼭 이용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특히나 이곳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으니

      마을 사람들에게 관광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여행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입구에는 감천문화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은박물관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의 역사와 유례등을

      확인할 수 있구요, 마을 곳곳에서 기증된 다양한 옛날 물건들도 볼 수 있는 박물관 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을 생긴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부산 여행지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굉장히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아름답게

    빼곡히 들어찬 이색적인 색깔의 건물들은 정말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적인 풍경입니다. 그리고 감천문화마을이 이렇게 

    좋은 관광지로 만들어진 것 자체가 공격적인 재개발 정책에 대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대략 2년전에 부산여행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부산여행을 준비하면서 감천문화마을이라는 곳이 있다고 하여 인터넷을 통해서 감천

    문화마을의 모습들을 보고 그다지 내키지 않아서 그때는 방문하지 않았었는데요. 실제로 방문해보니 이 아름다운 곳을 왜 진작에 

    방문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되었습니다. 물론 결국은 가보았지만, 안가봤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습니다. 부산에는 다른 많은 여

    행지들도 있지만 감천문화마을은 꼭 빼놓지말고 여행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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