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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지
    소소한 여행 2021. 2. 10. 10:34

    오늘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지를 소개합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인데요. 

    타임 슬립이라는 컨셉이 이제는 모두에게 익숙하지만 

    이런류의 작품들 중에서도 내용이 굉장히 아름답고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고,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했던 영화는 일본 작품과는 살짝 다른 컨셉의 장소가 주요한 영화의

    배경으로 촬영되어 관심을 끌었죠. 이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심포역' 입니다.

    영화에서 첫장면에 나오는 펭귄 이야기 동화속 풍경으로 등장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두 주인공이 다시 만나게되는 장면에서도 실제로 등장하죠.

    영화를 보면서 참 운치있고, 동화같은 곳이라고 생각했던 역인데 이곳은 

    삼척 도계읍 심포리에 위치하고 있는 현재는 폐역이된 심포역입니다. 

    과거에 고등학교 한국지리나 사회수업에서도 간간히 등장했던 스위치백 기차가 

    운영되었던 나한정역 - 흥전역 - 심포리역 구간 중 하나입니다. 이 구간이 스위치백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심포리역의 경우에는 인클라인 강삭철도가 더 연관이 깊겠네요.

    이 구간은 예전부터 워낙 산지 경사가 심해 기차 선로를 놓기 어려웠는데요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썼던 기차 운행 방식이 시대별로 달라집니다. 

    - 1930년대 ~ 1960년대 - 스위치백 + 인클라인 강삭철도

    - 1960년대 ~ 2012 - 스위치백 + 산지를 구비구비 돌아가는 형석(짧은 여러개 터널)

    - 2012년 ~ 현재 - 산 자체를 한 바퀴 감아돌아가는 터널(솔안터널)

    그 중 심포리역은 1960년대 인클라인 강삭철도를 운영하기 위한

    준비구간의 역으로 운영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구간은 2012년 마지막 운행을 끝으로 폐쇄되는데요. 그 이후 이 구간에 있던 역 중

    나한정역, 흥전역, 심포리역, 통리역 등이 폐역으로 남게되었습니다.

    이 폐역들을 활용해서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으로 추추파크가 만들어지긴

    했지만 관광객 유치가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는데, 영화 지금만나러 갑니다.

    를 통해 홍보가 많이되어 그마나 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이곳을 오시려면 삼척시 도계읍 추추파크를 찾아오시면 됩니다

    물론 추추파크에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지만 심포역만 보고 싶으시면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일단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별도의 주차비용은 없더라구요)

    기차를 지나서 사진에서 건물과 건물 사이에 보이는 길로 죽~ 들어가시면 됩니다

    차로 왼쪽에 보이는 건물 안쪽으로 더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안쪽 주차장

    이런 기차 숙소를 따라 걸어가면

    숙소의 끝자락에 이런 간판이 보입니다. 

    간판을 보고 바로 아래로 내려가면 철로가 보이고, 철로까지 내려서면 

    저 멀리 심포역이 바로 보입니다. 걸어서 5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립니다.

    사실 영화 지금만나러 갑니다 가 나온지 3년이나 지나다보니 현재는 영화 촬영지

    자체에 대한 관리는 다소 미흡한 편입니다. 다만, 보통 폐역이 풀이 매우 많이 자라서

    거의 가보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인 것과 비교해서 제초 작업 정도는 한 것 같았습니다.

    영화도 영화지만, 사실 이쪽 지역에 있는 폐역들은 뭔가 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쪽 지역 탄광들이 모두 사양 산업이 되면서 지역들도 굉장히 위축되고 

    폐역들이 굉장히 많아졌는데요. 기울어져 가는 현재 지역의 모습과 오버랩되어 

    약간 서글픈 생각도 들고, 너무 멀지않은 과거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아 분위기 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근처에 있는 태백이나 도계 모두 현재는 인구가 무서운 속도로 줄고 있고, 지역 주민

    의 연령도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탄광 산업의 상황을

    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과거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도약했던 

    시기에 위험하고 힘든 상황에서 일했던 광부들의 기여도 생각하면 이 지역의 지속적인

    생존 방안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차원에서 관광 상품들을 꾸준히 개발하고 홍보하고 있으나, 지역 경제를 일으

    키기에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소소하고 한적한 여행지로도 추천할만

    하고, 근처에도 들러볼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으니 국내 여행 계획으로 많이들 

    와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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