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치명자산성지, 승암산 정상, 한옥마을?

안녕하세요. 스르륵뽕 입니다. 

전주는 여행으로 굉장히 유명한 도시여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요. 그중에서도 전주한옥마을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죠.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워낙에 많아서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관광지인 것 같습니다. 다만, 단점이 한가지 있다면 

너무 많은 사람들? 이라는 것인데요. 저는 평일에 방문했는데도,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한옥마을을

돌아볼 수 없었습니다. 개인 관광객도 많지만, 단체 관광객이 워낙에 많다보니 풍경을 찍을 여유조차 없더라구요. 평일이 그정도라면

주말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아무튼 저는 한옥마을의 번잡함이 싫어서 한옥마을을 대충 돌아보고 빨리 벗어나서 찾은 곳이 있는

데요. 바로 치명자산성지와 승암산 정상 입니다. 한옥마을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서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고, 산 자체

도 그리 높지 않아서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주시내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좋은 경치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는 곳이었

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은 풍경도 멋지고, 야경도 멋지고, 먹거리도 너무 많지만, 사람도 너무 많아서 조용히 한옥들 사이를 걸으며 풍경을 

  즐기려했던 계획은 무모했다는 것을 깨닫고 승암산으로 발걸음을 돌려봅니다>

<치명자산성지는 전주한옥마을에서 대략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걸어가기에도 크게 부담이 없는 곳입니다. 더욱이 자전거 

 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은 길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주는 도시 자체도 깨끗하고 걷기 코스도 비교적 잘 조성되

 어 있어 도보로 여행하기에 굉장히 좋은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4월달에는 아직도 벗꽃이 만발해 있었는데요...벌써 계절이 두개나 달라졌네요...역시 여행 직후에 사진 정리나 블로

  그 정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몇달이나 지나서 사진을 찾아보니 참 그때의 감흥이 잘 살지 않습니다>

치명자산 성지 입구를 통해서 천주교 성지를 오를 수 있는데요. 저는 종교가 없는 관계로 그 의미나 내력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한계

단 오르고, 기도하고, 한계단 오르고 기도하며 올라가시던 신자분들을 보니 굉장히 성스러운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욱이 등

산로 자체가 꽃으로 둘러쌓여 있는 곳이라서 더욱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승모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등산로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천주교 성지를 통과해서 가는 등산로가 가장 아름다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곳은 천주교 성지이니

만큼 이곳을 경건한 마음을 오르는 신자분들을 위해서 조용히 그분들께 방해되지 않게 이용하는 에티켓이 필요한 곳인 것 같습니다.

<등산로 자체가 꽃길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기는 4월 중순으로 장미가 막 올라오기 시작한 때였는데요. 아마도 5월~6월중에 방문

  하시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산 중턱에 오르면 성당이 하나 나오는데요. 그 성당을 지나서 계속 올라가면 승모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미사가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으니 방해되지 않도록 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오르는 길에 다람쥐를 만나서 사진에 담아봅니다. 굉장히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 다람쥐였습니다. 보통 저정도 거리면 도망쳐야 하는데...>

<그리고 승모산 정상 전망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하여 전주 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멋진 풍경

  이 있는 곳입니다. 특히나 전 날씨도 좋고, 구름도 적당하고 시야도 좋은 날 올라가서 가슴이 뻥 뚤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승모산에서 바라보는 전주시내전경을 전주 거리만큼이나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한옥마을의 번잡함보다는 이런 풍경을 느

  긋하게 즐길 수 있는 승모산이 더욱 마음에 듭니다.>

<전주는 예전 완산주라고 불리던 곳으로 후백제의 견훤왕이 도읍으로 삼았던 곳이기도 하지요. 그중에서 이 승모산은 견훤왕의 궁성

  이 있었을 것 으로 추측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그 유적지터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조금만 돌아서 내려

  가면 들러볼 수 있습니다.>

한옥마을은 최근 너무 유명해져서 평일에도 정말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어 버렸죠, 너무 많은 사람들과 번잡함....한옥과는 조

금은 어울리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그 번잡함을 피해서 오히려 더 좋은 곳을 찾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치명자

산 성지와 승암산 정상이 바로 그곳인데요. 혹시 전주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고, 한옥마을이 너무 복잡해서 잠시 조용한 휴시처를

찾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근처에 있는 치명자산 성지와 승암산 정상을 한번씩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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