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제주 여행 3 - 냇길이소

<2016.8월초 확인결과 냇길이소는 상수원 보호를 이유로 폐쇄된 상태였습니다. ㅠㅠ

  방문해보니 폐쇄한다는 안내만 있고, 별도의 기간이나 이런 것은 없었던 것으로 보아

  여행지로 방문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네요....참고하세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비오는 날 가볼만 한 장소는 냇길이소 입니다. 

제주 사람들 중에도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죠. 워낙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보니 찾기가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지도앱에 서는 검색되는 곳입니다. 역시 제주도에서는 다음지도가 훨씬 더 좋죠. 그리고 냇길이소는 

강정마을에 위치하고 있어서 강정마을로 검색해서 도착하신 후 마을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서 가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냇길이소의 기본적인 구조는 엉또폭포와 같습니다. 다만 냇길이소는 하천지형에 폭포가 형성되어 있는 형태인데요. 

당연히 규모는 냇길이소가 훨씬 작습니다. 하지만 하천 아래쪽으로 형성되어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절벽들도 

엉또폭포와 마찬가지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냇길이소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화려한 관광지가 가지지 못하는 소소한 재미를 주는 

  관광지 입니다. 냇길이소를 설명하는 아주 작은 안내문이 있었는데요. 냇길이소의 뜻은 폭포, 암벽, 은어, 깨끗한 

  물 네가지 길성이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약간 험한 길을 따라 내려오면 이렇게 냇길이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풍경은 비가 아주 조금 왔을때

  풍경인데요. 냇길이소도 엉또폭포와 마찬가지로 비가 조금 와서는 폭포가 형성되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암벽 자체가

  굉장히 아름다워서 비가 오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풍경을 제공하는 곳이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사람이 많

  이 찾지 않는 곳이다보니 굉장히 조용히 마음껏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비가 많이 와서 폭포가 형성된 냇길이소의 모습 입니다.

<저는 엉또폭포의 웅장함도 좋지만, 냇길이소의 작으면서도 알찬 풍경 모습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나 엉또폭포의 

  경우에는  비가 많이온 다음날이면 찾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이 폭포의 모습만 보고 내려왔던 기억이 나는데요. 

  냇길이소는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혼자서 느긋하게 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4번 정도 방문했었는데요. 방문

  할 때마다 혼자 있거나 저와 함께 간 일행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냇길이소 폭포 동영상도 한번 올려 봅니다.

<냇길이소도 엉또폭포만큼은 아니지만 폭포의 규모가 상당합니다. 크기는 작지만 수량이 많아서 그런지 소리가 크네요>

냇길이소를 올라와서 안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강정마을 담팔수도 만날 수 있습니다. 강정마을 사람들이 바다로 

나가거나 큰일이 있을때 이 담팔수에 와서 제사를 드리고 소원을 빌던 곳이라고 하네요. 제사를 지낸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천년이 되었다고 하는 나무 입니다. 그 아래쪽으로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냇길이소는 강정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강정마을 하면 가슴이 아픈 곳이죠. 해군기지 공사는 이미

50% 이상 진행되었지만, 강정마을 사람들의 상처는 아직 치료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냇길이소는 저에게 더욱 애뜻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냇길이소는 강정마을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냇길이소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신 경우에는

강정마을에도 한번씩 방문해보시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강정마을에 필요한 것은 관심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냇길이소 근처 강정마을에는 강정평화센터, 강정평화센터 등 방문해서 관심을 보낼 수 있는 장소들이 있으니 한번 들르실

계획이시라면 꼭 함께 방문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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