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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숙박 게스트하우스 선택.
    Rainbow in 제주 2015. 2. 26. 12:56

    안녕하세요. 스르륵뽕 입니다.

    오늘은 가볍게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제주도 여행을 하기전에 전국을 돌면서 도보여행을 하고 마지막으로 제주도를 내려간 것이었는데요. 

    제주도는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니 어느 정도 비용을 감수해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간것이었는데요.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보니 예상외로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비용이 가장 적게 들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숙박비 때문인데요. 다른 지역의 경우에는 대부분 숙박을 모텔이나 여관에서 했었는데요. 그 비용이 하루에

    4~5만원 정도로 만만치 않았기 때문인데요, 제주도의 경우에는 제가 1인용 텐트를 매고 돌아다닌 것도 있지만, 바로 게스트하우스

    때문이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한방에서 2층 침대로 여러명이서 지내는 것에 굉장한 부담을 느끼기도

    하시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적응하기 무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의 맛을 알고나서는 게스트하우스의 매력에 빠졌죠. 

    사실 우리나라에서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게스트하우스 자체가 많이도 없을뿐 아니라 퀄리티에 실망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다른 곳은 저도 이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제주도만큼은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리 많은 게스트하우스를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짧은 경험을 토대로 게스트하우스 선택 혹은 이용팁을 몇자 적어봅니다.


    1. 미리 여러날을 예약하지 말고, 지내본 후 결정할 것.

    제주도에는 참 많은 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대략 400여개 정도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많은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만큼 

    가능하면 여러곳을 돌아본 후 본인에게 맞는 게스트하우스를 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짧은 여행기간에서 많이 돌아

    보기는 힘든데요. 최소한 제주도에 가기전에 미리 예약하지 말고, 경험을 해보고 하루나 이틀 더 묵을지를 결정하시라는 말입니다. 

    사실 블로그나 다른 사람들의 후기만 보고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했다가 실망하시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리고 다른 경우로는 제주시

    에 숙소를 잡아놓고 모든 여행일정을 소화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되면 도로위에서 보내게 되는 시간이 많아져서요.

    그래서 저는 제주시에서 하루 묵어보고, 서귀포에서도 묵어보고, 성산에서도 묵어보고, 해변가에서도 묵어보고 마음에 드는 곳은

    하루나 이틀정도 더 묵고...하는 식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유명한 곳이라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제주도에 많은 게스트하우스들 중에서도 각종 커뮤니티나 블로그등에서 많이 알려진 게스트하우스들이 있습니다. 시설이 좋아서 

    일수도 있고, 사람들이 좋아서 일수도 있는데요. 대부분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상황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상황이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재미있는 사람들이 마침 많이 모인날 경험했던 분위기가 다른날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용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유명한 곳을 들어갔다가 왠지모를 텃세? 를 느껴서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기도 했었거든요....하지만 아주 작고 전혀 유명하지 않은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좋은 사람들 만나서 아주 즐거운 경험을 하기

    도 했었고, 제주도 여행을 아주 풍부하게 만들었었습니다. 1번과 비슷한데요. 본인에게 맞는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것 같아요


    3. 게스트하우스에서 여행정보를 얻어라.

    보통 게스트하우스에 묵는 분들 중에는 제주도에 장기간 여행하시는 분들도 많고, 제주도에 주기적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이 옵

    니다. 그래서 제주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빠삭하신 분들이 가득합니다. 그런분들에게 듣는 여행정보가 인터넷에서 힘들게 모은 

    여행정보보다 더 풍부한 경우가 많으니 꼭 다른 분들에게 여행정보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보통 게스트하우스 주변에 있

    는 맛집 정보나 여행정보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나 일하는 스텝분들이 많이 알고 있으니 그렇게 얻는 정보들이 여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게스트하우스에서는 무조건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라.

    보통 게스트하우스는 워낙 다양한 성격을 사람들이 있다보니 상황에 따라 다를수는 있겠는데요. 보통 게스트하우스에서 가만

    히 있으면 저 사람은 원래 조용한 걸 좋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고 그냥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물론 마침 성경이 외향적인 사람이 있어서 먼저 말을 걸어주고 정보도 주고 하면 좋겠지만, 그런걸 기대하기 보다는 우선 먼저 

    말을 걸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냥 쉽게, 어디 구경하고 오셨어요? 어디가 좋아요? 정도의 말이라면 대화가 이어지기 충분합니다.

    그리고 계속 대화를 하다보면 밥도 같이 먹을 수 있고,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고, 마음이 맞는다면 같이 여행을 할수도 있구요.

    또 술자리가 있다면 같이 참여해도 될까요? 정도의 가벼운 멘트라면 함께 어울릴 수 있지요. 이 부분이 저에게는 특히나 어려운

    점이었는데요. 제가 성격 자체가 소심해서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는데요. 일단 한번 성공하면 쉽습니다. 


    5. 제공해주는 서비스는 모두 챙겨라.

    게스트하우스는 일반 숙박과는 다르게 참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해주는데요. 어떤 곳은 냉장고도 사용할 수 있고, 직접 요리를

    해서 먹을 수도 있고, 라면 같은 건 제공해주기도 하구요. 기본적으로는 조식 토스트, 우유는 제공되구요, 빨래도 보통은 다 해줍

    니다. 그리고 일정한 비용을 내면 바베큐 파티를 하는 곳도 있구요. 치맥 파티를 하는 곳도 있구요. 사장님이 직접 제배한 과일이

    나 먹거리를 제공해주는 경우도 있구요. 게스트하우스 마다 자기들만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런 점들을 꼭 확인하고 이용하시

    면 좋을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면 일단 빨래가 되는지부터 항상 물어봤었는데요. 부끄러워 하지말고

    본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물어보고 확인해서 꼭 챙겨받도록 합시다. 


    6. 함께 어울릴 때 자기 몫은 지불하자.

    게스트하우스에서 보면 꼭 얻어먹기만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보기 싫었거든요. 물론 면전에 대고

    머라하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자기 먹은 몫만큼은 자기가 지불하는 미덕이 있었으면 하네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같이 여행하는 

    입장에서 누구는 많이 쓰고 누구는 적게 쓰고 하면 조금 이상하니까요. 특히 술자리에서 이런 경우가 많았는데요. 보통 게스트하

    우스에서 함께 어울리거나 마음이 맞아서 밖에 나가서 술을 한잔 더하면 더치페이 문화가 일반적인데요. 그렇지 않은 분들이 꼭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합니다. 이런점들은 지키면 아주 좋은 분위기가 될 것 같네요.


    7. 정해진 규칙은 지키자.

    보통 게스트하우스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보니 나름대로의 규칙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술자리는 밤 10시, 혹은 11시에

    종료한다. 실내에서는 금연, 방안에서는 음식물이나 음주 금지....등등 게스트하우스마다 약간씩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

    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규칙들이 있는데요. 이런점들은 당연히 지켜줘야 할 사항이죠. 한번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커뮤니티

    에 긴급상황이라면서 진상손님 3명이 제주시쪽으로 이동중...이라는 글이 올라와서 크게 웃은 적도 있었죠. 이런 진상손님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매너는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대충 적어본 게스트하우스 이용 요령인데요. 조금은 주관적이기도 한 내용이었네요. 뭐..그리 많은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본 것도 

    아니라서 제 개인적인 느낌만을 적어본 것입니다. 혹시나 게스트하우스를 아직 이용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그나마 스텝으로 오래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한 곳을 소개? 홍보? 하며 글을 마칩니다. 


    제가 한달간 스텝으로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는 제주시 삼성혈 옆에 위치하고 있는 '레인보우 인 제주' 라는 게스트하우스인데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게스트하우스 입니다.


    레인보우 인 제주 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을 말씀드리면....


    1. 보통 게스트하우스는 청소나 정리를 스텝들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청소하시는 이모님이 계셔서 항상 깔끔한 상태를 유지

        하고 있습니다. 다른 게스트하우스들에 비해서 굉장히 깔끔합니다.

    2. 스텝들이 하루종일 하는 일이 이불 빨래 인데요. 이곳은 손님이 바뀌면 매일 이불 빨래를 합니다. 그래서 항상 뽀송뽀송한 

       이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이불을 걷어서 빨래하고 건조기에 넣고....하던 기억이 나네요.

    3. 또 이곳은 체크인 체크아웃 관리하시는 매니저님이 따로 있습니다. 다른 곳들은 이 업무 역시 스텝들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스텝이 아닌 매니져님이 하시다보니 안내나 서비스가 체계적인 느낌? 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일하시는 매니져님이 

       제주도 현지인입니다. 그래서 제주도와 관련된 정보는 아주 빠삭하십니다. 여행지, 맛집 물어보면 물어보는대로 쫙~나옵니다.

       단 평일 매니져님만 제주 현지인(월화수목)

    4. 이곳은 다른 곳과 다르게 손님이 사장님의 거의 만날 수 없는데요. 왜냐하면 게스트하우스에 사장님이 거의 안오시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보니 매니져나 스텝들은 왠만하면 사장님 입장이 아닌 손님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눈치안보고 행동합니다. 

    5. 조식이 다양합니다. 조식이 빵, 잼, 우유 혹은 커피 정도가 일반적인데, 이곳은 빵, 잼, 버터, 우유, 쥬스, 커피, 밥, 미역국, 샐러드

        등 다양한 조식을 제공합니다. 또 스텝들이 조식을 계속 확인하면서 리필을 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시간도 다른

        곳보다 길구요. 

    6. 다양한 형태의 룸, 이곳은 도미토리(한방에 4명, 혹은 6명)뿐 아니라 2인실 이층침대, 2인실 트윈룸 등 다양한 형태의 방들이 

       있고, 화장실도 방안에 있는 형태 공동화장실을 사용하는 형태 등 선택이 가능하니 이점도 좋을 것 같네요.

    7. 적당한 수의 외국인이 옵니다. 어떤 곳은 외국인이 너무 많기도 하고, 어떤 곳은 전혀 없기도 한데요. 이곳은 외국인이 많지는 

       않은데 꾸준히 오는 곳입니다. 혹시 외국인과 대화해볼 기회를 찾으신다면 딱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적다보니 홍보가 되어버린 것 같은데요. 제가 왜 이렇게 레인보우 인 제주 게스트하우스를 좋게 생각하게

    되었냐하면, 스텝을 대해주는 사장님의 마인드? 때문인데요. 최근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텝과 관련해서 노동 착취 기사가 난적

    이 있어서 문제가 된적이 있었는데요. 이 기사를 보고 간터라 약간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 사장님은 스텝을 일꾼? 이

    아닌 여행자로 대해주시는 점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저에게는 좋은 기억만 남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에게는 참 좋은 기억으로만 남았던 것 같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장 중요한게 바로 여행자를 대하는 

    운영자의 태도 같습니다. 다른 좋은 게스트하우스도 많지만, 혹시 제주시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찾으시는 분이 있다면 이 레인보우 

    인 제주 게스트 하우스만큼은 주저 없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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