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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 기원을 알고 싶다면? 제주 삼성혈
    Rainbow in 제주 2016. 4. 17. 23:19

    안녕하세요. 스르륵뽕 입니다. 


    오늘은 제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혈이라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삼성혈이라는 곳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친근한 곳입니다. 제가 한달간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가 삼성혈과 담벼락 하나 


    사이로 있는곳이라서 매일 아침 삼성혈 담벼락을 바라보며 잠을 깼던 곳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친근하기도 한 곳이구요.


    사실 제주도에 처음 도착해서 삼성혈이라는 지명을 들었을때는 뭐하는 곳인가 굉장히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삼성이라는 기업과 관련된 곳인가? 라고 생각하기도 했었구요. 삼성혈 앞에 있는 큰 도로를 보통 KAL 호텔 사거리라고 


    불러서 더욱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보통 우리가 알고 있기로 제주도에 많은 성씨가 있는데요. 고씨가 바로 그렇죠. 보통 고씨 성을 가진 분은 제주도 


    출신인 분들이 많지요. 삼성혈은 바로 제주도에 많은 성씨인 고씨, 양씨, 부씨 시조가 태어난? 곳이라고 합니다. 


    태어났다는 표현이 조금 이상하기는 한데요. 제주도의 제 성씨의 시조가 나왔다고 하는 곳입니다. 세 가지 성씨가 


    났다고 해서 삼성혈이지요. 우리나라에는 비슷한 설화를 가진 지역들이 많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경주에 있는 


    계림이나 나정도 비슷한 설화를 가진 장소 입니다. 삼성혈은 제주도도 한반도와는 다른 독자적인 설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한반도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 독자적인 형태의 나라로 건국되었다는 것을 


    삼성혈이 증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혈은 제주시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제주 공항에서도 버스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습니다. 


      제주 시청과도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찾기 쉬운 곳입니다>


    삼성혈이라는 곳은 사실 단체 패키기 여행객이 아니라면 쉽게 찾는 장소는 아닙니다. 입장료가 사실 조금 비싼 느낌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도 매일 보는 곳이라서 입장료를 내고 방문했지만, 약간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입장료는 2,500원 인데요. 비싼 금액은 아니지만 관람할 수 있는 내용이나 규모로 봤을때는 고민이 되는 가격이기는 


    합니다. 그리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전시실이나 내용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라서....4.3 평화공원이나 


    국립제주박물관이 무료인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비싼 편인 것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000원 이하라면 


    적정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삼성혈 입구 입니다. 입구 왼편에 매표소가 있고, 저 문에서 매표를 확인 후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입장 후 왼편으로 이동하면 먼저 전시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삼성혈 장소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먼저 내용을 


      알아야 더 잘 구경할 수 있겠죠>





    <삼성혈은 제주도의 시조격인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가 나온 곳인데요. 현재 고씨, 양씨, 부씨의 시조가 됩니다. 


      이들은 삼성혈이라는 구멍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요. 전시실에서 상영하는 만화를 보면 UFO 를 타고온 것처럼 묘사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인지는 모르겠으나 조금 어색합니다. 대부분의 시조 탄생 설화가 비슷하겠지만 


      설화를 실제적인 역사로 해석하여 설명하는 부분도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을나, 부을나, 양을나는 동쪽 나라에서 온 공주 3명을 부인으로 맞이하고 탐라국을 개국하게 되는데요. 현재 제주시에 


      있는 행정구역 일도, 이도, 삼도가 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도, 이도, 삼도는 고을나, 부을나, 양을나가 화살을


      쏘아 지역을 나눈 것이라고 하네요>





    <전시실은 크지는 않지만, 굉장히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었고, 안내하시는 스텝들도 많이 있어서 굉장히 체계적인 안내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별도의 설명을 들을 수 없었는데요. 아마 요청하면 설명을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혼자서 방문했던 거라서 조용히 구경만 합니다>




    <우연히 고경명 선생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굉장히 낯익은 이름이었습니다. 고경명 선생은 임진왜란때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분인데요. 구한말 전라도에서 활약했던 유명한 의병장인 고광순 선생의 선조입니다. 


      평소 즐겨보는 다큐인 도올의 독립운동사에도 소개되었던 분이라서 관심이 갔습니다. 성이 고씨인 관계로 아마 제주도 


      출신으로 추정되었지만,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주변에 있던 관계자분께 설명을 듣고 싶어서 고경명 선생과 이곳과의 


      관계를 질문했으나 모르신다고 하셔서 답변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조금 개선되어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전시실에 전시해놓고 내용을 모른다니요....>





    <다양한 삼성혈 관련 유물을도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삼성혈에서는 매년 제주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제사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이미 조선시대부터 이루어지던 제사라고 하는데요. 현재에도 매년 세번 제사가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제사장이 총 3명인데요. 그 중에서 제주도지사가 한 역할을 맡는다고 합니다. >





    <전시실을 나와서 짧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형성되어 있는데요. 삼성혈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삼성혈 내부에 


      있는 나무들이 보통 수백년의 수명을 자랑하고 있어 여기에 조성된 나무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거리는 굉장히 


      짧지만, 사색에 잠기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좋은 산책로 입니다>




    <그리고 매년 제사가 있는 삼성혈 내부에 삼성사 입니다.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왠지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삼성사를 지나서 조금 걸어가면 삼성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스러운 장소라서 그런지 가까이서 볼 수는 


      없지만, 먼 발치에서 사진에 담아봅니다. 삼성이 나왔다고 하는 구멍이 잘보이지는 않습니다. 나무로 둘러쌓인 곳이라서 


      그런지 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추는 풍경이 왠지 더 성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이런 장소들이 다들 비슷하지만 크게 볼거리


      가 있는 장소는 아니지만, 왠지 마음 이 경건해지는 느낌을 주는 장소 입니다>



    삼성혈은 그리 넓은 곳은 아니기 때문에 전시실 관람과 영상 관람을 모두 포함해도 30분이면 충분히 구경할 수 있는 


    장소 입니다. 관람자체가 큰 재미를 주지는 못하지만 제주도의 기원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 있는 곳을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삼성혈이 있는 


    골목은 제주도에서 유명한 국수거리가 있는 곳인데요. 이 국수거리는 24시간 운영되는 고기 국수집도 있고, 


    국수집으로 가장 유명한 자매국수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도의 상징인 삼성혈과 제주도 유명 먹거리인 


    고기국수가 왠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함께 방문해보시면 어떨지요.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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