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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 비운의 지도자, 슬픈 눈 몽양 여운형 선생님, 몽양 여운형 기념관 방문기
    독립운동유적 답사기/서울, 경기 2017. 12. 24. 16:58

    안녕하세요. 스르륵뽕 입니다. 처음 블로그를 개설하고 처음 올리는 글입니다. 

    블로그를 처음 접해보고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것 투성이네요. 앞으로 제가 했던 여행지들을 하나 

    하나 올려보려고 합니다.

    전국에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흔적들을 찾아서 여행을 해왔고, 앞으로도 시간되때마다 틈틈히 돌아보고 

    적어나갈 예정입니다.

    방문해보니 항상 많은 이들이 평소 잘 방문하지 않는 곳들이라서 안타가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런곳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개인적인 여행이었지만 블로그로 공유하고 싶네요~!!


    처음 올리는 장소는 양평에 위치한 '몽양 여운형 기념관' 입니다.

    몽양 여운형 선생님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로 1885년 5월 25일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 묘곡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이에 현재 몽양 여운형 선생님 기념관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그가 태어난 곳인 양평군 신원리(신주소 : 양평군 양서면 몽양길 66)

    이지요. 사실 그는 독립운동가나 해방후 정국으로 볼때 백범 김구 선생님과 비견될 정도로 엄청난 인지도와 

    정치적인 입지를 가지고 계셨던 분이지만 정치적 성향으로 보면 좌파라는 색채가 있는 관계로(중도좌파) 차후 

    일반인들에게 독립운동가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생애를 살펴보면 독립운동가들 

    중에서도 가장 큰 획을 남긴 인물이기도 하죠.


    그의 업적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 파리강화회의 김규식 파견, 신한청년당 당수로 3.1 운동 기획, 대한민국임시정부활동, 일본 제국호텔에서의 연설,

       조선중앙일보활동, 건국동맹, 농민동맹, 건준위 등 

    입니다.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이 대표적인 활동 몇 글자로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큰 족적을 남기셨죠.

    몽양 여운형 선생님 정보 : http://ko.wikipedia.org/wiki/%EB%AA%BD%EC%96%91_%EC%97%AC%EC%9A%B4%ED%98%95 


    몽양여운형 기념관을 찾아가는 방법은 지하철 중앙선을 타고 신원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500미터만 올라가면 

    있습니다.찾아가기 굉장히 쉽죠. 특히 요즘은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많은데 서울 내려가는 자전거 도로 옆에 

    위치하고 있기도해 자전거를 타고 주말에 방문해보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구간은 

    자전거 도로 중에서도 경치가 좋기로 소문이 난 곳이라서 더욱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춘천에 거주하는 관계로 대성리까지 지하철로 이동해서 대성리부터는 걸어서 양평까지 이동했었습니다. 

    평소 걷기를 좋아하는 지라...주변 경치도 좋고 바람도 좋고 기분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신원역앞에 도착하면 쉽게 이곳에 몽양 여운형 기념관인지를 확인할 수 있고 이정표도 있어 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신원역 앞에는 예술가들이 만들어 놓은 벽화로된 이정표도 보이구요

    자전거도로 옆에도 찾기 쉬운 이정표가 보이구요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굴다리 옆에는 이런 그림도 보이네요. 특히 운동을 좋아하셨던 여운형 선생답게 캐릭터 

    역시 야구복을 입고 있었던 점이 참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올라가는 길에는 몽양 선생님 어록을 새겨놓은 바위들을 위치시켜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대략 5분 정도를 걸어올라가면 몽양 여운형 기념관이 이렇게 나타난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건물이 몽양기념관이구요, 사진상 우측에 별도로 복원한 몽양 선생님 생가가 있답니다.

    참고하셔야 할 점은 입장료가 있다는 점입니다. 입장료는 1,000원. 저는 이날 머리가 갑자기 나빠진 건지 원래 

    멍청했던 건지 현금 1,000원을 구하기 위해서 현금 인출기가 있는 다음역까지 뛰어서 갔다가 지하철을 타고 다시 

    돌아왔었는데요. 당연히 카드도 됩니다..........ㅡㅡ;;; 굉장히 우여곡절 끝에 몽양 선생 기념관에 들어가니 기념관 

    구경을 모두 하고 나면 몽양 여운형선생님과 함께 사진을 찍어서 인화해주고 있었는데요..(컴퓨터 합성으로 ㅎㅎ) 

    1,000원이 그리 큰 돈도 아니고 사진까지 인화해주니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더라구요. 

    아래는 몽양 여운형 기념관 내부 사진


    <입구>

    <몽양 여운형 선생님 일대기를 년도별로 표시하고 있네요. 몽양 여운형 선생님과 관련해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얘기가 3.1 운동과 관련된 내용들인데요. 사실 3.1 운동은 울분에찬 민족대표 33인이 주도해서 기획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이 국제적인 이벤트를 총 기획(?) 한 사람이 바로 몽양 여운형 선생님과 그가 결성한 

      신한청년당 이었습니다. 윌슨의 민족자결주의가 나오고 김규식을 파리로 보내 도움을 구하고 국내와 일본에 

      사람을 보내어 연락망을 형성하고 본인은 길림에서 무오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그것이 촉매가 되어 3.1운동이라는 

      거대한 국제적 비폭력운동이 나오게 된 것이죠. 물론 3.1운동의 힘은 우리나라 일반국민들의 자발적 각성에서 

      나온 것이지만, 가장 핵심적인 일을 하고도 사람들의 머리속에 기억되지 않는 것은 정말 안타가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전 개인으로 앞으로 3.1운동 하면 여운형 이런 등식이 성립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만으로 여운형 선생님을 설명하는 것은 무리가 있죠>


    <이것은 그 유명한 일본 제국호텔에서의 연설을 재현해 놓은 모습 입니다. 3.1 운동 직후 일본은 여운형 선생님을 

      회유하고 이것을 정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본으로 초청을 했는데 오히려 그의 엄청난 연설에 일본인들이 

      감동되었다고 하죠..결국 회유는 실패로 끝나고 여운형 선생님의 일본 방문을 주도했던 일본 관료가 오히려 

      여운형 선생님에게 당신 같은 사람이 회유되지 않은 것을 감사한다고 했다죠..  하지만 반전은 그를 초청했던 

       하라 내각은 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총 사퇴>



    <이 사진을 보니 여운형 선생님이 체육을 좋아하셨었다는 말이 실감이 나더라구요. 20세기형 몸짱>


    <해방 후 그의 건준위와 미소공위 활동때의 모습인데요, 당시 일반국민 여론으로는 대통령 1순위 였다고 하네요>

    <왜 여운형 선생님 같은 큰 족적을 남긴 독립운동가가 노무현 정부에 와서야 훈장이 추서되었을까요......?>


    <몽양 여운형 선생님 사진을 볼따마다 느끼는 점인데....웃고 있는 사진이나 아닌 사진이나 눈이 참 슬프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그래도 사진은 20세기형 몸짱>


    <또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손기정 선수 가슴에 있던 일장기를 지우고 신문에 낸 곳이 동아일보 라고들 

      많이 알고 계신데요. 사실 몽양 여운형 선생님이 사주로 있던 조선중앙일보가 먼저였답니다. 다만 동아일보가 

      알려지기를 더 많이 알려졌을뿐.하지만 동아일보는 당시 일본의 위협에 굴복하여 일장기 말소사건 관련자들을 

      모두 처벌했었죠...조선중앙일보는 끝까지 저항하여 결국 폐간되었다네요....아..물론 현재의 조선일보나 

      중앙일보와는 다른 신문입니다. ㅎㅎㅎ>


    1층에 있는 기념관을 관람하고 2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박물관 위에 위치하고 있는 생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걸려있는 그림인데 참 잘그려놨더라구요, 여운형 선생님이 연설하시는 모습을 

      그려 놓은 그림인데요. 몽양 여운형 선생님은 연설로도 매우 유명한 분이셨죠. 당대 최고의 웅변가셨다고 합니다. 

      특히 그의 연설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을 써가며 대중을 휘어 잡는 연설을 하셨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그의 연설하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볼수도 있는데요. 아쉽게도 다시 동시 녹음 기술이 없었는지, 

      영상만 있더라구요..음성은 따로....>







    <당시 생가를 복원해놓은 모습입니다. 사실 몽양 여운형 선생님은 그렇게 가난한 집안 출신은 아니었습니다.(양반)

      그래서 그런지 복원해 놓은 집도 기와집이고 집도 좋더라구요. 특히 몽양 선생님 면도하시는 모습을 인형으로 

      복원해 놓은 모습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또 여운형 선생님은 양반 가문 출신인데 어린 시절 노비들과 본인이 

      다르고 노비들이 차별받는 것에 불만 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훗날 노비들을 모두 해방시키시죠.....

      될 성 싶은 나무는 떡 잎부터 알아본다더니...>


    이렇게 기념관과 생가를 보고나니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지하철을 타고 춘천집으로 복귀했습니다. 

    역시나 교통이 편리하다고 느껴지더군요...지하철을 타고 춘천까지 바로 올수 있어서, 서울에 계신다면 더 편하겠죠? 


    마지막으로 기념관에서 인화해주는 몽양 여운형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 입니다. 

    이 화면 말고도 다양한 화면도 선택 가능해요~~




    블로그도 처음이고 이런식의 방문기?도 처음이라 글을 재미있게 쓰기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앞으로 

    더욱 열심히 써보려고 합니다. 이런 정보가 공유되어 더 많은 분들이 독립운동가들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혹시 몽양 여운형 선생님에 대해서 더욱 알고 싶으신 분에게는 관련된 서적들이 많이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 혹시 책을 읽기 어려우신 분께는 '팟케스트 이이제이 - 몽양 여운형편' 을 강력하게 추천해드립니다.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몽양선생님에 대해서 알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제가 방문했던 3월초는 살짝 날씨가 추웠었는데 요즘 같은 살짝 더운 날씨에는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혹은 더 시원한 지하철을 타고) 방문하기에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주말에는 양평 몽양 여운형 기념관을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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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13 - [경상도] - 안동.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 1. 안동독립기념관


    2014/06/13 - [서울, 경기] - 양평, 비운의 지도자, 슬픈 눈 몽양 여운형 선생님, 몽양 여운형 기념관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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