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녀와 나무꾼 추억의 테마공원 방문기

안녕하세요. 스르륵뽕 입니다.

오늘은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하고 있는 선녀와 나무꾼 추억의 테마공원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사실 저는 이런류의 박물관에는 관심이 없어서 찾게될 줄은 몰랐는데요. 가족여행을 하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갔더니 부모님 모두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그리고 테마공원을 구경하는 동안에도 많은 어르신들을 

보았는데요 어떤 어르신 한분은 '여기오니까 진짜 여행하는 것 같네' 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마음에 들어하시더라구요.

추억의 테마공원은 부모님 세대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억들을 추억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이드신 분이 함께 하는 제주도 여행에는 꼭 포함시켜야 하는 장소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추억의 테마파크는 조천읍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저는 성산쪽을 구경하고 제주시로 넘어오는 마지막날 들렀습니다. 

  위치로보면 성산 부근을 여행하면서 함께 계획하면 이동 경로내에 위치하고 있어 효율적인 관람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원래 추억의 테마파크는 입장료가 성인 기준 9,000원인데요. 보통 제주도 관광지를 여행할때 할인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할인을 받아서 이용하셔야 합니다. 박물관이나 관광지 입장료를 정해진 가격 그대로 지불하시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일이겠죠? 제주도 여행 vpass 나 소셜커머스 통해서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7,200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추억의 테마공원을 처음 들어서면 은하철도 999, 추억의 명차 포니, 서울역이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일단 들어서면 옛날 풍경으로 꾸며진 미니어처들이 보이는데요. 이런식으로 별도의 테마별로 구성된 방이 여러개 

  됩니다.  크게는 미니어처 공간->옛 장터 풍경->달동네풍경->추억의 상가거리->추억의 학교->닥종이 인형관->

  귀신의 집-> 군대 내무반 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중간 중간 꾸며진 다양한 전시물들이 정확히 

  테마별로 나누어져 있는것은 아니라서 딱 잘라서 설명하긴 어렵겠네요. 중간중간 전시물들 중에는 약간 두서없이 

  놓여져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모습도 시골 장터 느낌으로 약간은 정감이 가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분들이 여기부터 본인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십니다. 이게 여기있네, 이건 이랬었지, 

  아 이것도 기억이 난다. 내가 어릴때 말이야~ 이런식으로 대화가 많아지십니다.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 였는데요. 

  이런 모습을 보니 이곳을 잘왔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여기가 별로였거든요>

<영화관에서는 실제로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무지 많으시면 옛날 영화를 보실수도 있습니다>

<80년대 이전으로만 가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끼에 밥을 어마어마하게 먹었었죠. 그래서 밥공기가 이렇게 크다고

  하는데요. 어머니께서 옛날에 밥 많이 먹은 이야기를 해주시고, 함께 이야기들을 나누니 참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어머니께서 본인이 어린시절에 신던 꽃이 달린 검정 고무신이 여기에는 없다고 하시니까, 옆에 지나가던 아주머니 \

  한분이 맞장구를 치시며 본인도 그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고 좋아하십니다>

<관람실안에 이렇게 주막도 만들어져 있어서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 가시기도 합니다. 멀리서부터 고소한 부침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갑니다. 좋은 상술...ㅎㅎ>

<그리고 1,000원을 넣고 부를 수 있는 노래방 기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이 안에서 노래를 부르시는 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컨셉 자체가 장터노래자랑 입니다. 이 역시 좋은 컨셉.....>

<다른 부분들은 솔직히 제가 공감하기 힘든 것들이었는데 . 구멍가게를 보니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물건들이

  나옵니다. 그 중 가장 눈이 가는 것이 콩알탄이었네요. 어릴때 많이 가지고 놀았었는데...>

<몇십년전에는 반공이념이 국민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중요한 수단이었죠? 물론 2015년에는 

 막역한 옛날 이야기겠죠? 최근에는 반공 같은 구시대적 발상말고 종북몰이 같은 더욱 효과적인 수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자기기 같은 경우에는 아주 오래된 물건들은 아니라서 저도 어느 정도 공감을 할 수 있는 전시물이었습니다>

<그리고 불량식품 ㅎㅎㅎ 오랜만에 보니 저도 어린시절에 굉장히 즐겼던 것들이라서 굉장히 반가웠는데요. 

  이렇게 추억의 테마공원은 본인이 공감할 수 있는 경우에는 아주 좋아하는 관광지가 될 수 있고, 아닌 경우에는 

  조금 실망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곳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쪽 전시물들에서는 대부분 공감하지 못했는데 

  불량식품을 보니 추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더라구요. 아..이런 느낌으로 부모님이 구경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략 80년대 이전? 으로 추정되는 학교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학교가 있습니다. 그때로 추정하는 이유는 제가 

  다녔을때 풍경보다는 오래된 듯하여...>

<여기에는 관광객이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교복을 따로 준비해두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교복을 입혀드리고 

  사진을 찍어 드리니 아버지께서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다른 부모님들도 뒤에서 교복을 입고 벗고 하시느라 

  정신이 없으시네요>

<그리고 테마공원 끝부분에는 닥종이 전시실과 굉장히 아담한 공포체험의 집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나가기전 마지막으로 요기도 하고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는 가게가 만들어져 있구요>

<진짜 마지막으로는 추억의 내무반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군복이나 군생활 모습 자체는 제가 공감하기에는 

  오래된 모습이었는데, 관물대는 제가 군대 있을때 사용했던 것과 같은 모습이라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추억의 

  내무반에 들어갈 때는 위병소에서 근무중 이상무 신고도 받을 수 있습니다. 깜짝 놀랄 수도 있으니 조심>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추억의 테마공원 느낌을 말씀드리면 혹시나 나이가 젊은 분들끼리는 가시면 분명히 후회하실 것 

같구요 혹시나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가 함께 하시는 가족여행이라면 꼭 가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30대 중반인 저도 공감할 수 있는 전시물들이 있었기 때문에 대략 40대 후반 이후이신 분들은 대부분 공감하고 

본인의 추억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부모님의 만족도도 

높으니만큼 가족여행에는 꼭 찾아보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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